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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독자는 ‘숙독형’…“심층기사 조회수 높일 방안 찾아야”

본문사회미디어한겨레 독자는 ‘숙독형’…“심층기사 조회수 높일 방안 찾아야”이종규기자수정 2026-07-26 18:24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저널리즘책무위┃디지털 콘텐츠 전략한겨레 온라인 트래픽 분석 결과조회수-체류시간 반비례 경향 뚜렷제목 선정성은 조회수 영향 안미쳐제5기 저널리즘책무위원회 여섯번째 회의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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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독자는 ‘숙독형’…“심층기사 조회수 높일 방안 찾아야”

본문사회미디어한겨레 독자는 ‘숙독형’…“심층기사 조회수 높일 방안 찾아야”이종규기자수정 2026-07-26 18:24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저널리즘책무위┃디지털 콘텐츠 전략한겨레 온라인 트래픽 분석 결과조회수-체류시간 반비례 경향 뚜렷제목 선정성은 조회수 영향 안미쳐제5기 저널리즘책무위원회 여섯번째 회의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리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광고한겨레 독자들은 어떤 기사에 눈길을 줄까.

한겨레 독자들이 몰입해서 읽는 기사는 뭘까. 독자들이 어떤 기사를, 왜 읽는지 아는 것은 콘텐츠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다. 한겨레저널리즘책무위원회 위원인 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겨레 온라인 기사의 트래픽을 분석했다.

최근 10주간 주별로 조회수 높은 기사 50건, 체류 시간이 긴(오래 읽은) 기사 50건씩을 추려 기사의 어떤 특성이 조회수와 체류 시간(참여 시간)에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분석 대상 기사는 916건(중복 제외)이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5기 한겨레저널리즘책무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는 이종혁 교수의 한겨레 기사 트래픽 분석 결과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선희 조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위원장), 이종혁 교수, 채영길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한겨레에서는 이종규 저널리즘책무실장, 김회승 논설위원, 황보연 편집국 기획·영상부국장이 함께했다.박선희 이종혁 위원이 한겨레 기사 트래픽 데이터를 꼼꼼하게 분석을 해오셨는데, 우선 핵심 내용을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종혁 분석 대상 기사가 적다는 한계를 감안하고 들어 주시기 바란다. 독자의 기사 선택과 숙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30개의 변수를 설정한 뒤 그것들이 기사 조회수 및 참여 시간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 살펴봤다. 특이하게도 제목 선정성은 조회수에 영향을 안 미치는 것으로 나온다.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와는 다른 결과다. 심층성, 맥락성 등 학계에서 주로 활용하는 나머지 변수 대부분은 참여 시간은 늘리고 클릭(조회수)은 떨어뜨린다. 심층성 있는 기사는 덜 클릭하지만, 한번 클릭하면 몰입해서 읽는다는 얘기다.

한겨레 독자는 일반 독자에 비해 그 강도가 더 센 것 같다. 사회적 약자 가시화, 구조적 원인 설명, 권력 비판 등 진보 언론의 특성을 고려해 설정한 변수들도 일관되게 같은 경향을 보인다.기사 유형을 7개로 범주화해 비교해 보면, 조회수와 참여 시간이 반비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스트레이트 기사의 경우 조회수(평균 3만4000)는 가장 높지만 참여 시간(평균 41초)은 가장 짧다. 반면 칼럼·사설은 조회수(8000)는 가장 낮지만 참여 시간(76초)은 가장 길다. 조회수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참여 시간이 긴 기사를 쓸 필요가 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인터뷰와 해설, 기획 르포가 그런 중간 지대다. 예컨대, 인터뷰는 특이하게도 조회수와 참여 시간 둘다 두번째로 높다. 물론 칼럼·사설의 조회수를 높이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한다.

권력 감시 대상별로는 경제권력 감시 기사가 정치권력 감시 기사보다 조회수와 참여 시간이 소폭 높다. 국제권력 감시 기사의 경우 조회수(7500)는 낮은데 참여 시간(91초)은 압도적으로 길다는 점도 흥미롭다. 섹션별 분석에서는 ‘경제일반’이 ‘정치일반’보다 조회수는 약간 낮지만 참여 시간은 10초가량 길다.

참여 시간 측면에선 경제와 국제 기사에 투자할 만하다.광고박선희 국제권력 기사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벌이면서 중동 지역에 관한 심층 기사들을 많이 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채영길 한겨레 독자 중에 시니어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그분들이 미국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광고광고박선희 다른 진보 언론에서 가장 아쉬운 게 국제 뉴스가 부족하다는 거다. 세상을 크고 넓게 조망하고 싶은데 그게 없어서 아쉬웠다. 한겨레가 그 지점을 잘 짚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종혁 이번 분석에서 진보 독자의 특성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조회수가 선정적인 제목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점, 사회적 약자를 다룬 기사나 구조적 관점이 담긴 기사를 깊게 읽는다는 점 등이 그 예다.광고채영길 참여 시간을 보면, 일반 독자들이 긴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지는 않는 것 같다.

독자들의 그런 뉴스 소비 패턴을 고려해, 기사 중간에 소제목을 넣어 내용을 구분해 주는 식으로 기사 구조를 설계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예컨대, 어떤 사건의 원인을 좀더 알고 싶은 사람은 그 부분만 읽을 수 있게 하자는 거다. 기사를 하나의 큰 구조물이 아니라 블록으로 만들어서 재배치하는 식으로.

박선희 아이트래킹(eye tracking,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독자들이 기사를 어떻게 읽는지 그 패턴을 분석해 보는 실험도 필요해 보인다.이종혁 한겨레 독자들이 인터뷰 기사를 열심히 읽는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당사자한테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은 욕구를 보여 주는 게 아닐까 싶다.

기자의 해석을 거치지 않고 소스에 직접 접근하고 싶은.황보연 누구를 인터뷰했느냐에 따라 반응이 다를 것 같다. 아무래도 유명 정치인 인터뷰는 많이 볼 거고.

새로운 이야기를 해주거나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사람을 인터뷰해도 많이 보지 않을까 싶다.광고이종혁 한겨레 독자들이 기자가 열심히 정제해서 딱 차려준 것보다는 취재원의 말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걸 더 선호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채영길 유튜브의 강점이 취재원의 오리지널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거다.

예전엔 거물급 취재원 인터뷰는 당연히 기성 언론의 몫이었는데 지금은 유튜브로 많이 넘어간 거 아닌가. 그렇다면 언론사들이 새로운 인물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역으로 온라인에서 뜨고 있는 역량 있는 인플루언서를 발굴해서 그들의 목소리를 사회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박선희 유튜브 등장으로 취재원한테서 직접 듣는 것에 이용자들이 익숙해진 상황이 인터뷰 기사 소비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겠다.이종규 이종혁 위원님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겨레의 디지털 콘텐츠 전략에 대해 조언을 해주신다면?박선희 저널리즘 측면에서 보면 조회수보다는 참여 시간이 더 의미 있다고 본다.

참여 시간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 있는 기사를 쓰고 있다는 얘기니까. 그게 한겨레답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트래픽 데이터를 다른 언론과 비교 분석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연구 논문 주제가 될 수도 있겠다. 저널리즘과 (광고) 수익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 이도 저도 안 된다.채영길 섹션별 트래픽 분석 결과를 보면, 문화 분야의 조회수가 낮은 걸로 나온다.

예전엔 한겨레가 문화에 강점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문화 분야를 별도의 플랫폼으로 운영해 보면 어떨까 싶다. 팀별로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데스크가 콘텐츠 프로바이더 책임자가 되도록 하자는 거다. 그렇게 하면 조회수나 참여도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국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종혁 과학 기사도 조회수는 낮은데 참여 시간은 길다. 문화나 과학이 조회수가 낮은 건, 애초 기사를 접하는 독자 풀이 작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단골 독자 수 자체가 너무 적다는 얘기다.

문화나 과학을 안 읽어본 사람들이 손이 가게 만들어야 하는데, 제목에 좀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겨레 독자들은 제목 선정성에 좌지우지되지 않으니, 대신 정보를 강조하면 어떨까 싶다. 이 기사를 왜 읽어야 하는지를 제목에서 부각시키자는 거다.

기사 내용이 요즘 트렌드라는 점을 강조해 줘도 좋겠다. 그리고 이번 분석 결과에 비춰 보면, 체류 시간이 길면서 조회수도 많이 떨어지지 않는 분야는 경제와 국제다. 기사 유형별로는 해설, 르포, 인터뷰다.

그쪽에 투자하는 것이 체류 시간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조회수를 까먹지 않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박선희 내용이 좋아도 클릭을 안 하면 소용이 없으니까, 읽어 보고 싶게끔 제목을 달 필요도 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방식으로 해도 좋을 것 같고.

물론 기사를 읽으면 궁금증을 충분히 풀 수 있을 만큼 내용이 충실하다는 전제 아래. 한겨레 품위를 유지하면서도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제목을 검토하는 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이종혁 요즘 인공지능 전환(AX)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개개인이 챗지피티를 대화용으로 쓰고 이런 거는 그냥 인공지능 활용이고, 조직 차원의 생산-유통-소비 프로세스에 인공지능이 들어가는 것이 인공지능 전환이다.

모든 영역은 아니더라도 부분 부분, 예컨대 경제 취재, 편집 데스크 이런 것들에 인공지능이 들어가는 게 인공지능 전환이다. 그런 부분은 한겨레가 타사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는 것 같다.박선희 마지막 회의이니, 끝으로 한말씀씩 부탁드린다.

채영길 한겨레를 포함한 기성 언론이 여전히 기존의 정치 문법으로 기사를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에서 이야기되는 다양한 논의를 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차기 저널리즘책무위에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더 익숙한 분들이 들어와서 조언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종혁 제가 만나본 조직 중 언론사가 제일 변화가 없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의 고유한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콘텐츠·채널 다변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변화를 모색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현장 기자를 중심에 두고 보텀업 방식으로 도입하면 지금 앞서가고 있는 언론사보다 훨씬 현명하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인공지능을 누구나 쓰지만 고도화된 인공지능은 누구도 쓰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란 점에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김회승 그동안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 매번 구성원들과 함께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 주셔서 감사드린다.

황보연 언론사가 제일 변하지 않는 조직인 것 같다는 말씀에 공감한다. 앞으로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뉴스 소비자에게 어떤 콘텐츠가 필요할지 계속 고민하겠다.박선희 한겨레 독자로서 책무위에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내가 한겨레를 좋아하는 이유는 신성장주의가 판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언론과 달리 노동이나 환경, 기후

Nguồn: The Hankyo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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