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o diện
TeguNews
Thế giới

주검 뒤엉킨 채 75년…“명예회복으로 한 풀어드려야죠”

본문전국호남주검 뒤엉킨 채 75년…“명예회복으로 한 풀어드려야죠”김용희기자수정 2026-07-26 21:51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몰몽재 사건’ 75년 만에 열린 추모제 현장지난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용산동에서 ‘몰몽재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를 향해 유족, 시민단체 회원들이 절을 하며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The Hankyoreh4 phút đọc

주검 뒤엉킨 채 75년…“명예회복으로 한 풀어드려야죠”

본문전국호남주검 뒤엉킨 채 75년…“명예회복으로 한 풀어드려야죠”김용희기자수정 2026-07-26 21:51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몰몽재 사건’ 75년 만에 열린 추모제 현장지난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용산동에서 ‘몰몽재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를 향해 유족, 시민단체 회원들이 절을 하며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몰몽재 사건은 한국전쟁 때 경찰이 무고한 민간인 30여명을 총살한 사건이다. 전남광주 동구 제공광고“죄 없는 사람들 돈을 뺏고 파놓은 구덩이에 집어넣어 총살해버리고….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

지난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광주희망원에서 열린 몰몽재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에서 유족들의 영상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나지막한 한숨을 쉬었다.영상에서는 고 허원동(사망 당시 44)씨의 손자 허성룡(69) 전 동구의원이 한국전쟁 민간인 집단학살을 연구하는 박동기 남녘현대사연구소 소장을 학살 장소로 안내하고 있었다. 허 전 의원은 “학살 직후 희생자들을 수습하려 했지만 경찰이 지키고 있어 수개월이 지난 뒤에야 접근할 수 있었다”며 “주검들이 부패하며 뒤엉켜 구분할 수 없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바지에서 도장을 발견하며 신원을 확인해 주검을 수습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주검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광고전남광주 동구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광주유족회, 장재성기념사업회 등은 이날 몰몽재에서 양민학살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과 함께 추모식을 열었다. 사건 발생 75년 만에 첫 추모행사다.

한국전쟁 시기 양민학살사건인 몰몽재 사건은 권력에 의해 강제적으로 지워진 역사로 불린다.광고광고박 소장의 설명을 들어보면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7월23일 북한군 6사단이 광주로 진입하자 지역 내 모든 군경은 부산으로 후퇴했다. 9월15일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군경은 10월3일 광주를 다시 수복했다.

이때 복귀한 광산군 효지면(현 동구 지원동) 지한지서 경찰들은 북한군에게 재산을 뺏긴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당시 북한군은 우리나라 경찰을 친일 경력자로 여기고 있었다.이듬해 1월14일 임아무개 지한지서장은 회의를 하자며 소태리 이장이었던 허원동씨 등 주변 마을 이장, 반장, 서기 등 지역 유지 30여명을 불러 모았다.

임 지서장은 어떤 이유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금도 가지고 오라고 한 뒤 유지들을 지서 옆 민가에 가뒀다. 유지들이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지서를 찾아갔으나 경찰들은 “여기에 없다”며 내쫓았다.광고같은 달 16일 경찰들은 유지들에게 북한군 부역 혐의를 씌운 뒤, 그들을 인적이 드문 몰몽재로 끌고 가 총살했다.

희생자 중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만들었던 대한청년단 효지면 훈련부장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경찰이 빼앗은 돈은 14만원으로 알려졌다. 당시 순경의 6개월치 월급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용산동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사건인 몰몽재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비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왼쪽 사진) 유족, 시민단체 회원들이 위령비에 절하며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

co.kr끌려간 사람들의 죽음을 직감한 가족들은 몰몽재로 찾아갔지만 지한지서 경찰의 감시로 접근하지 못했다. 허원동의 가족들은 같은 해 4월 임 지서장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경찰 쪽에서 “전시인데 양민학살을 이유로 정복 경찰을 가둬버리면 경찰 중 누가 총 들고 싸우겠느냐.

이건 경찰 사기 문제”라고 탄원서를 제출하며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해 8월 경찰은 임 지서장을 보성군 득량면 초소로 인사 발령하며 사건을 묻었다. 희생자 가족들은 이때서야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신원이 확인된 허원동을 제외하곤 나머지 주검은 경찰의 위협으로 수습하지 못했다.

몰몽재 사건은 47년이 지난 1998년 허 전 의원의 주도로 동구의회에서 지원동 양민피해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규명에 나섰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8년 11월 집단학살로 결정했고 이듬해 동구에서 몰몽재 학살터에 표지판을 설치했으나 찾는 발길이 드물어 서서히 잊혀 가던 상황이었다.이날 위령제에 참석한 정명호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전국유족회장은 “한국전쟁 때 한반도 남쪽에서 희생된 민간인이 100만명에 달하고 전남광주에서만 20만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의 명예회복으로 한을 풀어주는 게 우리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고창옥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광주유족회장은 “75년의 한 많은 세월이 흐른 현재 다소 늦었지만 위령비를 세우고 추모제를 지내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광고박 소장은 “몰몽재 사건은 정부에 협조적이고 우익활동을 했던 인사들이 희생됐다는 점에서 다른 양민학살과 차별성이 있다”며 “이승만 정권에 의해 지워졌던 사건을 이제라도 사람들이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

co.kr김용희 기자다른 기사 어떠세요구독한겨레신문 신청하기오늘도 진실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한겨레 저널리즘을 응원으로 지켜주세요한겨레 후원하기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아요0슬퍼요0화나요0감동했어요0응원해요0뉴스룸 PICK‘도솔산 보내줄 때까지’ 일본인 꿈에 나타난 지장보살상…3대 걸작 만났다“두 전쟁 합쳐졌다”…우크라, 이란 선박 공격하며 ‘참전’ 이유는‘뭘 본 거지?’

6차선 위 휠체어 구한 스파이더맨 실존…“아드레날린 폭발”오늘의 스페셜분양가 오르고 대출 문턱 높아진 수도권 아파트…실수요자 돌파구 없을까요?

최종훈의 콕 집는 부동산 톡‘더는 못하겠다’ 느낄 때 멈추지 않는 방법마라톤 하는 정신과 의사 김세희의 ‘마인드 업’걸어서, 계단으로, 달려서…세번 마주한 ‘백두산 천지’의 감동장보영의 등산여행NativeLab# 이재명 정부구독이 대통령, 브라질 도착…“남미 경제 대국, 시장 개척 기대”초고가 ‘똘똘한 1채’ 보유세 강화가 개편안 핵심…

실거주·지방 주택 감면 우대이 대통령, 젠슨 황·이재용 등과 ‘샌프란시스코 깐부 회동’# 미국-이란 전쟁구독“호르무즈 운항 유조선, 기뢰와 충돌해 폭발…이란 승인 항로 벗어나”2주 만에 공격 멈춘 트럼프…이란도 보복 반격 중단미, 이란전쟁 전사자 18명→14명 축소…

군 가족·정치권 분노# 오늘의 날씨구독산불과 산불 엉겨붙는 유럽, 폭염에 불이 안 꺼진다…30만명 대피국회 기후특위, 온실가스 ‘선형 감축 법안’ 의결…“공론 외면” 반발제주 앞바다서 공격성 강한 ‘귀상어’ 사체 발견…

열대 서식 종# 정청래호 민주당구독기세 오른 정청래 “과반승 가자”…긴장감 김민석 “‘말로만 친명’ 심판할 것”정청래 “‘신천지 개입설’, 당 파산시킬 의혹 제기…중징계해 발본색원해야”‘신천지 개입설’ 계파 대리전 격화…

친청 “수사 알았나” 친명 “분열주의”# 장동혁호 국민의힘구독솟아날 구멍 [그림판]국힘, ‘멱살잡이’ 권영진 오늘 징계 논의…“사과로 끝날 일 아냐”국힘 ‘멱살 소동’ 권영진 징계되나…‘알짜 상임위’ 배정 눈치싸움 치열# 선관위 개혁구독석유 최고가격 4주 더 동결…

“주유소 기름값 1800원대 유지될 듯”합수본, 경기 이어 충청서도 선관위 ‘투표율 조작’ 정황 포착[영상] ‘부정선거 선 그었다’지만…윤어게인 단체, 홍대서 재선거 시위# 반도체발 격차 사회구독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84% ‘호남 반도체’ 반대…내년 교섭의제”반도체 쏠림에…

대기업-중소기업 ‘성장·수익성 격차’ 큰 폭 확대2조6천억 ‘가족찬스’로 서울 집 마련…부모에게 4억 무이자로 빌리기도# 페미사이드구독평소 알고 지내던 여고생에게 흉기 휘두른 10대 남성 구속‘성폭력 공론화’ 지혜복 교사 복직 길 열려…법원 “해임 처분 취소”아는 여학생에게 흉기 휘두른 남자 고등학생…

주민들이 참변 막았다# 기후 위기구독산불과 산불 엉겨붙는 유럽, 폭염에 불이 안 꺼진다…30만명 대피국회 기후특위, 온실가스 ‘선형 감축 법안’ 의결…“공론 외면” 반발제주 앞바다서 공격성 강한 ‘귀상어’ 사체 발견…

열대 서식 종# 덕분에 더 따뜻한 세상구독‘뭘 본 거지?’ 6차선 위 휠체어 구한 스파이더맨 실존…“아드레날린 폭발”뇌전증 앓던 50대, 6명에 새 생명…

“환자 고통 알기에”‘축구도 한국 응원’ 몽골 16살, 5명 살려…한국 친구 100명 조문이전다음 광고 “두 전쟁 합쳐졌다”…우크라, 이란 선박 공격하며 ‘참전’ 이유는 ‘뭘 본 거지?’

6차선 위 휠체어 구한 스파이더맨 실존…“아드레날린 폭발”

Nguồn: The Hankyoreh

Đọc thêm từ Thế giới

2주 만에 공격 멈춘 트럼프…이란도 보복 반격 중단
Thế giới

2주 만에 공격 멈춘 트럼프…이란도 보복 반격 중단

본문국제국제일반2주 만에 공격 멈춘 트럼프…이란도 보복 반격 중단김원철기자수정 2026-07-26 22:15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무기 고갈 우려·호르무즈 협상에 ‘일단 보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워싱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The Hankyoreh
“돌려막기로 자본잠식 숨겼나”…중앙그룹 채권투자 피해자들, 감리 요구
Thế giới

“돌려막기로 자본잠식 숨겼나”…중앙그룹 채권투자 피해자들, 감리 요구

본문사회사회일반“돌려막기로 자본잠식 숨겼나”…중앙그룹 채권투자 피해자들, 감리 요구오연서기자수정 2026-07-26 22:13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중앙홀딩스가 지난달 15일 제이티비시(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등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발표했다.

The Hankyoreh
‘글러브 이물질’ 혐의 고우석, 10경기 출전 정지…빅리그 복귀 ‘빨간불’
Thế giới

‘글러브 이물질’ 혐의 고우석, 10경기 출전 정지…빅리그 복귀 ‘빨간불’

본문스포츠야구·MLB‘글러브 이물질’ 혐의 고우석, 10경기 출전 정지…빅리그 복귀 ‘빨간불’손현수기자수정 2026-07-27 09:47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지난 10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안방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The Hankyoreh
[속보] 한병도 “형사소송법 개정, 이번주 본회의서 반드시 처리”
Thế giới

[속보] 한병도 “형사소송법 개정, 이번주 본회의서 반드시 처리”

본문정치정치일반[속보] 한병도 “형사소송법 개정, 이번주 본회의서 반드시 처리”이지은기자수정 2026-07-27 09:47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한병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본회의에서 검찰 개혁의 마지막 퍼즐인 형사소송법 개정을 반드

The Hankyor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