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방치’ 춘천 민주평화기념관…‘민간위탁 방안’ 심의 통과
본문전국강원‘3년째 방치’ 춘천 민주평화기념관…‘민간위탁 방안’ 심의 통과박수혁기자수정 2026-07-26 16:07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옛 보안대 건물을 리모델링한 춘천 민주평화기념관 모습.

본문전국강원‘3년째 방치’ 춘천 민주평화기념관…‘민간위탁 방안’ 심의 통과박수혁기자수정 2026-07-26 16:07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옛 보안대 건물을 리모델링한 춘천 민주평화기념관 모습.
박수혁 기자광고지방선거 이후 춘천시의회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3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춘천 민주평화기념관이 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원도 춘천시는 최근 열린 민간위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평화기념관을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앞서 춘천시는 2018년 7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수 전 시장 취임 이후 근화동에 있는 옛 보안대 건물을 민주평화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해왔다.
광고옛 보안대는 1980년 민주화항쟁 당시 춘천지역 대학생 등 100여명이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곳이다. 이에 춘천시는 공간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이곳에 민주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념관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비 2억5천만원을 투입했으며, 2023년 10월 리모델링까지 마쳤다.
이후 운영은 민간에 위탁해 민주의식 함양 교육과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전시·문화·역사자료 수집 등의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었다.하지만 기념관은 개관 준비가 끝난 지 3년이 다 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기념관을 운영하려면 민간위탁 동의안이 춘천시의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한 11대 시의회에서는 안건 상정 자체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광고광고춘천시는 지난 6일 개원한 제12대 시의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12대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2석, 국민의힘 11석, 정의당 1석으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숫자가 안건을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과반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정의당 윤민섭 시의원이 민주평화기념관의 조속한 정상화와 민간위탁 동의안 통과를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민섭 춘천시의원은 “민주평화기념관은 특정한 이념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시민과 미래세대에 전하는 공공의 교육·문화 공간이다. 시민 세금으로 조성된 시설이 3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민간위탁 절차를 마무리해 조속히 정상 운영하고,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광고춘천시는 다음달 25일 개원 예정인 춘천시의회 제352회 정례회에 민간위탁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수탁기관 공개모집과 수탁기관선정 심의위원회 개최 등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박수복 춘천시 시정협력팀장은 “민간위탁은 역사적 장소의 상징성 보존이라는 공공의 가치와 교육·문화·서비스의 전문화라는 민간의 창의성을 결합한 최선의 선택이다. 민간 전문가들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운영을 통해 춘천의 아픈 과거로 남아 있는 공간을 미래 세대들이 평화와 민주주의 가치를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박수혁 기자다른 기사 어떠세요구독한겨레신문 신청하기오늘도 진실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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